Home경제SK하이닉스보다 더 올랐다…1년 846% 뛴 ‘의외의 대장주’

SK하이닉스보다 더 올랐다…1년 846% 뛴 ‘의외의 대장주’

반도체 직접 생산 기업도 아닌 SK스퀘어, 지분 가치와 주주환원 기대감에 급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가 SK스퀘어로 집계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나 전력기기 강세주 효성중공업을 제치고 중간지주 성격의 SK스퀘어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SK스퀘어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상승을 꼽고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할 경우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특히 SK스퀘어 자산가치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지분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스퀘어를 SK하이닉스에 대한 간접 투자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펀드의 단일 종목 편입 한도 문제로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체 투자처로 SK스퀘어가 부각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스퀘어는 2026년 총 3,1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배당 2,000억 원과 자사주 매입 1,100억 원이 포함된 규모다. SK하이닉스로부터 유입될 배당 수입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배당주 관점의 접근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현금배당 규모를 주식 수로 나눌 경우 주당 배당금은 약 1,500원대로 추산되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 포인트는 배당보다는 보유 지분 가치 재평가와 자사주 매입 효과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상승 국면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PER 등 단순 지표만으로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보유 지분 가치와 할인율, 주주환원 지속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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