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상장 직전 멈춘 펄코인…문제는 ‘유통량’이었다

상장 직전 멈춘 펄코인…문제는 ‘유통량’이었다

거래소 검증 절차 돌입, 공식 소명 여부가 핵심

펄코인(PRL)의 국내 주요 거래소 신규 거래지원 일정이 유통량 확인 이슈로 조정됐다. 당초 PRL은 2026년 4월 27일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지원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양 거래소 모두 유통량 관련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 개시 시점을 연기했다.

업비트는 PRL을 원화, BTC, USDT 마켓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으며, 지원 네트워크는 솔라나로 공지했다. 기존 거래지원 예정 시점은 4월 27일 오후 5시 30분이었다. 이후 업비트는 거래지원 개시 시점을 같은 날 오후 7시 50분으로 변경해 재공지했다.

빗썸 역시 PRL 원화마켓 추가를 예고했으나, 유통량 관련 이슈 확인을 이유로 거래 오픈을 연기했다. 빗썸의 기존 거래 개시 예정 시각은 4월 27일 오후 8시 30분이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상장 여부보다 유통량 검증에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유통량은 가격 변동성과 직결되는 주요 변수다. 실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이 예상보다 많거나, 공식 토크노믹스와 차이가 있을 경우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PRL 관련 지갑으로 추정되는 일부 BSC 지갑에서 대량 매도 움직임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련 추정 지갑 5개가 매도에 나섰고, 이 가운데 일부 지갑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매도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도 확산됐다.

다만 거래소가 유통량 문제를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측 소명과 온체인 데이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의혹을 단정하기보다는 공식 공지와 검증 결과를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PRL은 Perle Labs 프로젝트와 관련된 가상자산이다. 프로젝트 측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가 검증과 인간 피드백 기반 데이터 보완 구조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PRL은 플랫폼 내 데이터 서비스 결제, 작업 참여자 보상, 생태계 참여 수단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개된 토크노믹스에 따르면 PRL의 총 공급량은 10억 개이며 추가 발행은 없다고 안내됐다. 초기 유통량은 약 17.5% 수준이다. 배분 구조는 커뮤니티 37.5%, 투자자 27.66%, 팀 17%, 생태계 17.84%로 구성된다. 이 중 팀 물량은 12개월 클리프 이후 36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초기 거래 안정화를 위해 거래 개시 후 약 5분간 매수 주문을 제한하고, 약 5분간 전일 종가 대비 10% 이하 가격의 매도 주문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약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PRL은 AI 데이터와 블록체인 결합을 내세운 프로젝트지만, 이번 상장 과정에서는 유통량 신뢰 문제가 먼저 부각됐다. 투자자들은 거래 개시 여부뿐 아니라 공식 소명, 지갑 이동 내역, 초기 유통량, 거래 제한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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