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234만 원 간다” vs “이제 보유”…SK하이닉스, 정점 논란 불붙었다

“234만 원 간다” vs “이제 보유”…SK하이닉스, 정점 논란 불붙었다

신고가 경신에도 엇갈린 증권가 전망, AI 랠리 지속 여부가 관건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4월 27일 SK하이닉스는 장중 131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 상승한 12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SK하이닉스가 핵심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이다.

증권가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올렸고, 한국투자증권은 205만 원, KB증권은 200만 원을 제시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234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가를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다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30만 원을 유지했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매수 의견이 철회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AI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했으며,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증가세도 3월 이후 다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HBM4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낸드 부문 실적도 변수로 꼽힌다. 최근 실적에서 낸드 비트그로스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면서 매출과 이익률이 시장 기대를 일부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AI 수혜와 HBM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이견이 크지 않다. 그러나 주가가 이미 신고가 수준까지 오른 만큼 향후 관건은 실적 개선 속도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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