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수익을 앞세운 ETF 광고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1억원 투자 시 월 150만원 지급”, “연 18% 수익 가능”과 같은 문구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할 경우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TF는 분산투자가 쉽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졌다. 문제는 ETF 시장 확대와 함께 광고 문구 역시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금 수준의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하거나, 특정 구간의 성과만을 부각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광고가 사실 자체를 왜곡하지 않더라도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위험 요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커버드콜 ETF는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하기 쉬운 상품으로 꼽힌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급등장에서는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기초자산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일부 광고는 높은 분배금 수준만을 강조하면서, 분배금이 확정 수익이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해외 ETF 투자에서는 환율 변수도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가 상승하더라도 원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면 실제 투자자가 얻는 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환율 상승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외부 변수에 따른 결과다. 결국 환노출형 해외 ETF는 기초자산 가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도 동시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는 점을 투자자가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광고에서 자주 사용되는 “국내 최초”, “압도적 1위”와 같은 표현 역시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품 규모가 크고 투자자가 많다는 사실이 유동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수익성이나 투자 매력의 우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특정 테마형 ETF의 경우 이미 대중적 관심이 집중된 이후 자금이 유입된 상태일 가능성도 있어 단순한 인기 지표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