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원전주, 지금도 늦지 않았나…결국 돈은 ‘이곳’으로 몰린다

원전주, 지금도 늦지 않았나…결국 돈은 ‘이곳’으로 몰린다

기대감만 오른 종목은 흔들리고, 실제 수주와 실적이 잡히는 밸류체인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해외 원전 수주 기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성장 전망이 맞물리면서 관련 종목들이 재차 주목받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테마 접근보다 실제 수주와 실적 가시성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산업은 특정 기업 한 곳의 이슈로 설명되기보다 설계, 주기기, 시공, 운영·정비, 계측·부품 등으로 이어지는 긴 밸류체인 전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원전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는 구조가 아니어서 기대감은 먼저 반영되더라도 실적은 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오른 종목’보다 ‘실제 발주와 계약이 확인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대표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현대건설, 한전KPS, 우진, 한국전력 등이 거론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와 터빈, SMR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표주로 분류된다.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분야에서 수출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건설은 EPC와 시공 역량을 앞세워 대형 프로젝트 수혜 기대를 받고 있으며, 한전KPS는 운영과 유지보수 영역에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부각된다. 우진은 계측기와 필수 부품 공급 측면에서, 한국전력은 팀코리아 수출 구조의 간접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주 투자 판단 기준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우선 기대감에 머무는 뉴스가 아니라 실제 발주, 공급계약, 공시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기대 역시 정치적 구호보다 공급망 내 실질적 역할이 있는 기업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SMR 역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아직 인허가와 상용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기존 대형 원전과 정비 분야를 함께 살피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결국 원전주는 높은 화제성만으로 접근하기보다 밸류체인 내에서 실질적 수익이 발생하는 위치를 따져보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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