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의 급등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짧은 기간 주가가 18배 넘게 치솟으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지만, 실적이나 본업 경쟁력보다 정치적 연관성 해석이 주가를 움직였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상지건설은 2025년 4월 1일 3020원 수준이던 주가가 4월 18일 장중 5만5000원대로 치솟으며 11거래일 연속 상한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당시 보도에서는 거래정지일을 제외하고 연속 상한가 흐름이 이어졌고, 주가가 약 18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상지건설 급등 배경으로 이른바 ‘정치 테마주’ 수급을 지목했다. 과거 사외이사 이력이 있는 인물이 이재명 당시 대선 캠프와 연결됐다는 해석이 확산되면서 종목이 관련주로 묶였고,
이 과정에서 기업 실적이나 사업 전망과 무관한 기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시 언론 보도 역시 상지건설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하며 거래정지 해제 이후에도 상한가 흐름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급등이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동반한 상승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정치 테마주는 실적보다 해석, 사실보다 기대 심리가 먼저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실제 2025년 말 보도에서도 상지건설은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 사례로 거론됐고, 급등 이후 폭락 위험과 재무 불안에 대한 경고가 뒤따랐다. 일부 기사에서는 매출 감소와 적자, 부채 부담 등 펀더멘털 취약성이 함께 지적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급등 이후 나타나는 반등 흐름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점 이후 기술적 반등이나 재료 재부각은 투자자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착시를 줄 수 있지만, 오히려 뒤늦은 추격 매수를 유인하는 구간이 될 수 있어서다.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이벤트가 다시 가까워지는 만큼, 테마주에 대한 시장 관심도 재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 자체보다, 왜 올랐는지 설명할 수 없는 확신이 더 위험하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