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부동산“이제 강북도 못 산다”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11억 돌파에 시장 술렁

“이제 강북도 못 산다”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11억 돌파에 시장 술렁

미아·월계 등 주요 단지 실거래가 상승…중저가 지역마저 빠르게 달라지는 분위기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조정 국면이 이어졌던 강북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이 최근 11억 원을 넘어서면서 시장 흐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강남권 상승세가 서울 주택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강북권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통계에 따르면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6년 2월 10억 9,671만 원에서 3월 11억 1,831만 원으로 상승했다.

강북권 평균 가격이 11억 원대에 진입한 것은 상징성이 적지 않다. 강북 지역 전반의 가격 수준이 과거와는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흐름을 보면 회복 속도는 더욱 두드러진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2년 6월 10억 1,400만 원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2023년 8월 9억 1,788만 원까지 하락하며 침체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7월 다시 10억 원선을 회복한 뒤 최근까지 약 8개월 만에 1억 원 이상 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실수요가 가격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거래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강북구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전용 114㎡는 최근 8억 5,0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약 9,000만 원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전용 71㎡ 역시 올해 초 7억 원대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8억 원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 상승이 확인되면서 강북권 오름세가 단순 기대감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시장 불안이 꼽힌다. 대출 한도가 가격 구간별로 더욱 민감하게 작동하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강북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전세 매물 감소와 외곽 지역의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전환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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