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원 페이백 혜택을 한시적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체감 혜택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존에도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친환경 이동 수단 확대를 위한 대표 정책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앞세워 이용 확대를 유도하는 성격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번 혜택은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해당 기간 동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한 뒤 사용 기간을 모두 채운 이용자에게 월 3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권은 기존 6만2000원에서 실부담 3만2000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청년권과 청소년권, 두 자녀 가구 대상 권종은 5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세 자녀 가구와 저소득층 대상 권종은 4만5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아져 체감 할인 폭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번 정책의 특징은 권종에 관계없이 페이백 금액이 동일하게 월 3만원으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기존 이용요금이 낮은 계층일수록 실질적인 할인율은 더 높아진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절반 수준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일부 계층은 사실상 월 1만원대의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 생활비 보조 성격까지 갖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모든 이용자가 자동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번 페이백은 4월부터 6월 사이 30일권을 충전하고, 만료 시점까지 실제 사용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 적용될 전망이다.
충전 후 사용하지 않거나 중도 환불한 경우, 또는 단기권을 이용한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또 혜택을 원활하게 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과 카드 등록을 미리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백 신청 절차는 6월 중 별도 안내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일정 확인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3개월 한시 정책이라는 점에서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월 3만원 수준의 지원은 출퇴근이 잦은 직장인과 이동 수요가 많은 청년·청소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후동행카드 페이백은 단기 정책 이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