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원전주 100배 찾다 놓친다…고수들이 ETF부터 보는 이유

원전주 100배 찾다 놓친다…고수들이 ETF부터 보는 이유

한 종목 몰빵보다 원전 밸류체인 전체를 담는 전략에 무게, 기대감보다 실적 연결성이 핵심

원전 관련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분산 접근이 더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전 산업은 단일 기업이 수혜를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 설계, 주기기, 시공, 보조기기, 유지보수 등 복합적인 밸류체인으로 이뤄져 있어,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 산업 전반의 흐름을 함께 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전 산업은 일반적인 테마주와 달리 수주와 실적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설계와 엔지니어링 기업이 먼저 주목받고, 이후 주기기와 보조기기, 시공, 정비 관련 기업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대장주’ 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보다 공급망 전반을 고르게 담는 방식이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ODEX K원자력SMR ETF와 같은 상품이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밸류체인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최근 원전 테마가 다시 부각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미국 SMR 시장이 단순 기대 단계를 넘어 인허가와 제도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 가능성에 대한 기대만으로 움직이던 시기와 달리, 실제 허가 절차가 진행되면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도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기저전원 확보 수단으로 원전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 이슈까지 겹치면서 원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수출 레퍼런스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원전 산업은 국내 정책 모멘텀만으로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어렵고, 실제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뒤따라야 설계부터 시공, 기자재, 유지보수까지 장기 매출 사슬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코 등 해외 원전 사업이 국내 원전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평가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원전 밸류체인 관련 종목이 자주 함께 거론된다.

한전기술은 설계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비에이치아이는 보조기기와 기자재 분야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시공 분야에서 각각 수혜 기대를 받는다.

다만 원전주는 뉴스나 정책 발언 한 줄에도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어 기대감만으로 접근할 경우 변동성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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